한참을 거닐었더니....동행에게 미안해 집니다. 워낙 끼니를 먹고 싶을때 아무때나 먹는 지라...아침도 안먹고 열두시가 다되었네요....그런데도 배고프다는 말은 중간에 딱 한번뿐 저를 나무라지 않습니다....단지 나랑 다니면 살은 빠지겠다는 말만....
허나 몰아 먹기 시작 하면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암튼 김밥이나 뭐 간단히 해결하자고 했습니다.....왜내 하면 이미 우린 오늘 올라가는 길에 마산을 들려 마산 아구찜을 먹기로 결정을 해버렸거든요...
여행의 경로를 정하지 않고 길을 나설 경우는 늘 이렇습니다. 장소 혹은 보고 싶은 것을 목적으로 움직이거나 먹고 싶은 것을 잘하는 지역을 정하고 그쪽으로 이동하여 그 동네를 살펴보는.......
물론 계획을 잘 짜고 가면 좋지만 여행의 참맛은 발길가는 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암튼 우리는 근처의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 식당을 찾은 것도 우연이지요...이제 어디 갈까라는 물음에 저 "바람의 언덕"이라고 말을 했고 분명 저희가 있는 곳에 멀지 않다는 것은 이젠 여행을 다니는 감각으로 알수가 있지요...
몽돌해수욕장을 빠져나오면서 바람의 언덕을 향하는 길 시작점에 식당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식당이 보여 들어간 곳.......
가게도 작고 주인도 심심해 보였지만..음식맛은...흠...흠....저 굴 국밥 완젼 좋아 하게 될것 같아요..완젼 시원해요......

역시 전 음식 앞에서는 의식을 잃어 버리나 봅니다.....
충무 김밥은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다 먹어 버렸네요..
반찬 참 정갈 하게 나옵니다...군더더기 없이...
맛집...인정....굴 국밥 하나 만으로도 이집 크게 크게 돈 마니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