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1월 16일

제목 : 판타스틱스
장소 : 대학로 소극장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지하 3층 공연홀
단촐하게 배우 6명 등장과 음악 및 어시스트 2명이 무대 위에 있는.....
이벤트를 하는 이의(해설자 이자 극을 풀어가는 배역) 도움을 받아 해설을 듣고 극 전체의 흐름을 조절하며 진행이 되는 뮤지컬
두 젊은 이의 사랑을 이어주기 위한 두 아버지 이렇게 4명의 이야기 ...두아버지는 나이 어린 예를 갖춰주세요를 외치는 세상을 모르는 착한 공주병인 딸.....그리고 20세이지만 아직은 세상을 모르는.. 모르기에 나약한 아들 두사람을 이어주기로 한다.

두아버지는 절친 이지만 그렇지만 마당에 높은 벽을 쌓아 마치 딸과 아들이 로미오와 쥴리엣처럼 애틋한 사랑을 할수 있는 상황을 만든다.......
두 자녀는 부모 몰래 사랑을 키우고 두 부모는 자녀들 몰래 두 사람의 애정을 보이고 그러다가 두아버지는 두 가족이 화애를 하는 하나의 이벤트 상황을 만들고 이 이벤트 상황으로 두 집안간의 담은 허물어 버리지만 두 가정이 한 공간 안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와 갈등....그리고 환상같던 사랑에서 풀려나자 서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 두 젊은이 ........
두 가족이 만나 호합이되고 어우러져 가는 과정을 말하고 싶은 그런것인 듯...

그리고 이벤트를 알게 된 두 젊은 남녀가 느끼는 사회에 대한 괴리감과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상처를.....
방황하고 세상과 부딪혀 배우고 보듬고 배워가는 과정을 코믹+감동+정말 잘부르는 노래.....등등으로 두시간 남짓의 시간을 관객들과 완벽하게 호흡하고 완벽하게 말을 한다.
공연이 끝난후 따로 준 배우들의 포토타임...
공연 시간 내내 공연에만 집중한 관객들은 보너스를 받은 셈...
17일 그 긴긴 공연의 막을 내렸다...
나야 하루 일찍인 16일 공연을 관람....
무대위의 배우들....
내가 그들에게 느끼는 건 늘 그렇듯 ....눈빛이 살아 있는 사람을 사랑한다..
눈 빛이 살아 있다는 것은 그들은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무엇인가에 열중 하고 무엇인가에 심취한 열정....그 열정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눈에서 광채가 품어져 나온다...
무대위의 배우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다.
그림 그리는 이들도 음악을 하는 이들도 그 어느것을 하는 이들이라도 정말 즐기는 이들.....정말 좋아서 하는 이들....
혹은 사회적 성공을 꿈꾸는 이들이나 자신의 아주 작은 것이라도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자신의 삶을 열중 하는 이들의 눈빛을 보라...그들의 눈안엔 정말 세상이 들어 있는 듯....두 눈동자에 광채가 나온다. 
난 그런 눈빛을 가진 이들이 좋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