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3. 17:57

요즘 사람들 죽는거 참 쉽다...
자살 그것도 참 쉽다...
난간에 서보니 그거 별거 아닌거다..그냥 뛰어 내리면 되는 거다....그러나...자...보자......
내가 뛰어 내리고 남은 사람들은....내가 뛰어내리고 내가 남긴 잔해들을 치우기 위해 버거운 가족들은 무슨 죄....
청소년기를 벗어나 사회적 책임이 생기는 순간부터 만들어진 사회적 나의 잔해들...
가족들도 모르던 산처럼 많은 문제와 일들을 어찌 풀어나갈까...
이런 작은 걱정 하나만 해도...그 책임감으로 난간위에서 내려와진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책임감도 내가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는 여러 상황과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타인에게 아무렇게나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자만심과 이기심으로 둘둘 말려 있는 것 아니던가.....
더 대단한건 사회적 시각이다...
그 많은 무책임스런 행보에 그 상황까지 간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 안쓰럽고 불쌍하기는 하지만...동정의 목소리를 애도의 목소리를 높인다...
그러니 더 자살이란 것이 극단적 선택에서 더 쉽게 선택되어지는 것은 아닌가....
누군들 한번쯤 생각을 안해 보았을까....
사실 나도 수십번을 생각해 보았던 문제가 아닌가....한두번쯤은 시도도 해보지 않았던가...
용기없는 자의 변명이라 마구 퍼부을 수도 있겠다만은...
나는 그러하더라....
나의 문제를 치부를 다른 사람이 치우는 것이 정말 챙피해지더라...
그래서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치부를 내손으로 치우는 것으로 선택하게 되더라...

이번에 뉴스를 접하고 검색을 해보면서...마음 참 아프더라..
누군가의 사랑 마음을 가지고 논다..그건 사실이던 아니던간에 본인이 잘 아는거 이니....다른사람은 말하지 말자...
진실은 본인들만이 아는 것...
그들이 수백가지의 언어를 쏟아낸들 그건 다 자기 합리화이고 자기 변명...
그저 조용히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잘못이 있다면 고개를 숙이고 없다면 당당하면 되는 것....
그러나 그 죽음 앞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숙연하자..
누구든 죽어도 되는 자는 없다...나의 개인적 사유에 의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다는 건 도덕적으로 벌받을 것 이기에 누가 질타 하지 않아도 스스로 그 과중한 벌의 무게에 눌릴 것이리라....... 


이리 쓰면서도 나도 스스로를 다시 잡아본다...
사실 요최근 조금전까지도 참 살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이 머리를 짓누르고 가슴을 타게 만들고 있지만... 일기를 쓰듯 쓰면서 나를 잡아보는 거다...살아야 하는 이유와 살아서 해결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을 ....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