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스 빨리 풀기는 했더랬지요....그리고 3주 정도를 깁스 없이 엄지 발가락과 뒤꿈치를 이용해 걸어다니니 짝다리는 원위치가 되었건만.....
아직은 이유없이 발가락이 간간히 쿡쿡 수시고 당기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문제는 앉아 먹고 자고....안 돌아 다니던 관계로 한없이 불어 버린 살 입니다.
저번주는 친구 부부와 연천 어느 계곡에서 나름 하루짜리 휴가도 즐기기는 했더랬지요....
참 시원한 물........더위야 물렀거라....
그러나 서울도 이젠 많이 선선해진듯 합니다.
그제 밤에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 때문에 살짝쿵 감기 기운이 있었고...그로 인해 걱정을 산만큼 했지요...
한창 불안한 전염병 신종 인플루엔자..... 
일어나 으실으실한 몸을 이불로 감싸고 머리위를 보니 창문이 활짝..
다행이다..그냥 감기로구나..
아침 창으로 들어 오는 바람 역시 촉촉하니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어제 제사 다녀온 후유증이 컸는지 한창 늦잠을 자면서 어찌 그리 험난한 꿈을 꾸는지...
전사 처럼 칼을 들고 내앞의 수만은 좀비의 목을 치더군요..뚝둑 떨어지고 흥건해지는 피바다.....공포에 떨면서...
뭔 꿈을 아직도 험하게 꿔대는지...애두 아니구....
요즘은 살살 등산 카페를 알아 보는 중이랍니다
별써 2주째 남의 카페를 기웃 거리기만 하고 있지요...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곳이라...선듯 발을 들이기가 두려워지네요..
그래도 하나쯤 가입해서 다닐까 합나다.
수많은 생각을 하며 오르고 산위에 올라서서 바라다본 풍경의 수많은 감동을 잊을 수 없기때문에....
사야할 물건들도 산처럼 늘어 날듯 하네여.
서바이벌과 등산....두가지로 나의 여가 시간을 다 소비할까 생각합니다.
여행은 뭐 간간히 가는 것이고 자전거두 인나인두 그저 간간히 하는 것이니...
그러나 역시 혼자 다니기는 산이란 녀석은 너무나 커다란 녀석이라 동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간절하지만 모르는 사람 속으로 들어가기 까지는 더 망설여야 할듯 합니다.
참 용기가 많이 필요하네요..
아는 이들이 산을 잘 다니면 이참에 하나쯤 모임을 단독으로 만들어 키워도 보고 싶지만.....
주위 게의른 사람 뿐이라 산을 좋아 하지를 않네여..산에 가면 산을 오르고 물에가면 물속을 들여다 보는 저와는 달리 산은 아래턱에 앉아 바람맞으며 쉬고 물은 그 앞에서 맛난 것을 먹으면 딱 좋아 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태반 인지라...
나의 공통된 친구 찾기도 참으로 힘드네여..
오늘도 여지 없이 산만하기 이를데 없는 넋두리로 시작 합니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