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3. 14:03
토요일 아침-----하늘을 봅니다.온통 뿌연.......흐린 하늘......마음 마져 답답해져 오는 ....
컴퓨터를 켜고 앉은 머리와 손끝에서 조차 별 의미 없고 진취적이지 않은..그런 하루가 되리라는 불안한 마음이 넘쳐오자 나도 모르게 얼마전 가본 바다가 생각이 납니다..
지인과 전화기를 붙잡고 한참을 떠들며 채석강 이라는 이름이 모니터 위에 작은 글씨로 보입다..그런데 그 이름은 어느새 나의 머리속에 무언가로 강하게 세기듯 세겨져 나갈 생각을 안하고...아!!!!!!다녀와야겠구나....
결국 웅얼 거리며 지인이 듣는지도 모르고 웅얼대자...지인도 동행을 해준다 합니다.
그렇게 길을 나서고..도착한 변산 반도...넘 늦게 출발한지라..도착하니..어두운 바닷가....그런데 아시나요?
추운날 손가락 어는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날의 밤바다는 혼자가면 정말 위험해요...서해임에도 변산은 파도가 있죠..모래는 서해인데 물빛은 살짝 남해 스럽고 파도소리는 동해의 4분의 1쯤.........그래서 더 아름 다워보이고 그래서 더 서글퍼서 그 밤바다 사람을 끌어 들이는 매력이 있죠...
아주 치명적인.........
지인덕에 그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지 않았네요.....속삭이며 말해봅니다. "고마워요"
단단한 바위 위에도 눈이 소복히 앉아 아직 떠날 채비를 다하지 못했네요.
채석강의 적벽에서 떨어져 나온 돌 아이들 아마도 점 몸에서 떨어져 외롭고 싶지 않았나보네요 둘이 나란히...
나란히 누워 파도를 기다립니다.
해안을 따라 있는 변산 반도 대명콘도 추위에 서있었더니 따뜻한 커피가 그리워 갔습니다. 여전히 정원도 구경하고.....오늘은 여기서 머물 생각은 없습니다. 머물지 않아요..단지 따뜻한 커피를 만나러온곳...그런데..정원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네요.....아빠 ,엄마,아기............이쁜데......사진이 안찍히네요....그래서 심술 부리며 흔들어 찍기도 하고.....카메라 다리를 들고 다니기는 무거워서 힘든데...이럴땐 정말 간단한 똑닥이 디카가 그리워집니다.
사람들 이 추위에도 랜드에서 물놀이를 즐기네요......그래도 다듯한 물이라 다행이네요...
정말 심술 맞은듯 그들의 모습이 잡히질 않아요....나를 마치 미워하는거 같아 마음이 아파..그들에게 빛으로 커튼을 만들어 주기로했답니다.
한참을 걸엇답니다.....밤의 채석강은 위험하죠....바위 위를 한참을 걸어야 하는.........거기다 부츠를 신고간 나는 지인이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면....아마도...........정말 고마웁네요...
눈위에 누군가 지나갔네요...
첫발자국을 내 발자국이었으면 하지만.....이미 내린지 시간이 지난지라 남의 발자국을 훔쳐봅니다.
| 전북기념물 제2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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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연도- | 1976년 4월 2일 |
소 재 지-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외 |
면 적- | 12만 7372㎡ |
분 류- | 경승지 |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12만 7372㎡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맨 서쪽, 격포항 오른쪽 닭이봉 밑에 있다. 옛 수군(水軍)의 근거지이며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全羅右水營) 관하의 격포진(格浦鎭)이 있던 곳이다.
지형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 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지층이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절벽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주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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