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과천 서울랜드 공짜 티켓이 생겨 갔다가 너무 추워 놀이기구는 하나도 타지를 않고 그저 눈구경을 하였네요...전날과 아침에 내린 눈덕에 하얀 눈을 구경하고 오이도로~~~
오이도 좋더군요 날이 따듯하다면 뚝방을 걸어 보는 것도 좋을것 같고 아쉽게도 날이 춥고 바람이 거칠어 빨강 등대도 문을 걸어 잠구었네요....
이렇게 올라가는거 잠가놓는거 드문 일이라는데...
이쉬운 마음 가득...


우선 먼저 들렸던 과천 서울랜드....날이 참 춥고 이날 평일인지라...아쉬웁게도 서울랜드주요 고객층은 단체로 온 초등학생들이 주였죠...
어른들이 타고 놀만한 깜짝 놀라는 놀이기구들은 거진 멈추어져 있는 상태.....
그러니 전 그냥 바람 쐬며 눈구경 하는걸로 만족 하기로햇죠...그렇지 않아도 밤새 눈도 내렸겠다....눈을 구경 하고 싶었거든욤..


그리고 오이도로 갔습니다. 점심도 먹을겸...가까웁더군욤 과천에서 30분 거리.....
바닷가를 거닐듯 뚝방을 만들어 놓았네요...
날이 조금만 따듯하고 칼바람이 조금만 덜 불었더라면 저끝까지 걸어갔다 오면 좋을듯.....30일은 너무 추웠습니다....손가락이 잘려나갈듯한 추위...사진기를 잡은 손이...아프더군요..


이름이 빨강 등대....등대가 참 이뻐요...오늘은 등대 문이 잠겨 전망대를 못올라가네요...
바람이 정말 많이 불거든요..

등대 앞마당에서 바라다 보면 건너편 마을이 보이네요...날이 흐리다 보니.....

갈매기가 날아오르네요...참 부럽습니다....
나두 언제쯤 갈매기처럼 날아 바람처럼 사라질수 있을까..
오늘 오이도를 같이 동행해준 지인이 물었습니다. 왜 햇살 바람 이냐고.....
저 대답은 장난처럼
 "햇살처럼 살포시 어찌할수 없이 내려왔다가 바람처럼 스치듯 사라질려고"  라고 대답 했지만 ...사실 장난은 아니라는것....정말 그렇게 살고자 하는 맘이라는것....어차피 머물지 못하고 가야하는 인생이라면 그렇게...나만의 오롯한 것이 없다면 떠나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렇게 살고자 하는 것이지요.....따뜻해 보이지만 서글프죠..



간만에 바다를 보았네요..서해와 동해 남해는 각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요....모든 바다를 해안선을 타고 각기 다른 해이지만 일주를 하고 느낀것은....
동해는 폭풍같은 감정이 스치는 바다를 보여줍니다. 기쁘고 즐겁고 슬프고 모든것이 폭풍 같지요...
남해는 정말 아름 답습니다. 그 아름 다움 속에 잔잔 함까지 갖추고 있지요......제주의 바다는 사람을 약하게 만듭니다. 감정도 감성도 풍부해져 누군가 파고들어오면 쉬 무너져 하나가 되기 쉽상이죠...한마디로 파티하는 바다.....그리고 서해.....서해는 날이 좋은 날도 왠지 사람을 서글프게 만드는 바다 입니다. 한참을 바라다 보노라면 뚝뚝 흘러 내리는 눈물이 주체가 안되지요....왜인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모른 다기보다는 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기 싫은거겠지요...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감성적 바다에 대한 생각이지만...............

우리나라가 바다만 놓고 볼때 축복 받은 이유는 이것 입니다.
세계 어딜 가도 정말 드물죠....이렇게 완젼히 다른 모습을 가진 3개의 바다를 불과 5시간 안에 다른 바다로 이동할수 있는 나라.........아니 이런 바다를 모두 가진 나라 자체가  .....세계 많이는 아니지만 이곳 저곳 몇군데를 다녀본결과 정말 찾기 힘들다는것............그리고 우린 그 곳들을 언제든 원한다면 볼수 있다는것.....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