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5. 00:17
추석날 어제 차례지내러 큰집갔다가 외할머니 산소로 go go 성묘 후 연천 엄마 아빠가 귀농하신 곳으로 다시 형제들 모두 모여 go go
간만에 온가족 대식구 10명이 모여 왁자 지걸하게 놀아보았네..
새벽 3시까지 모닥불 피우고 바비큐 파티와 군고구마 군밤을 해먹으며 소주 한잔에 담소도 나누고~~
오늘은 하루 종일 아빠 엄마가 여기저기 많이도 심어 놓으신 여러 가지 곡식들 구경하며 고구마두 케고~~
낮잠다다가 먹고 또 먹고 ~~~~~~~~~~~
한달전 갔을때만해도 초록의 풀처럼 보이던 것들이 어느새 알알이 늘어져 자신들이 가진 탱글탱글한 먹거리를 상상케하고~~~
하늘은 이렇게 푸르다 못해 풍덩 빠지고 싶으리만치 청명하여 난 오늘도 원치 않는 썬텐을 하고야 말았다는...아 나만 썬텐 한것은 아니구나 빻으면 족히 10근은 나올듯한 고추들도 나 태양초 될꺼라고 잔득 목에 힘주며 나와함께 썬텐의 참맛을 즐겼다는,,,,,,올해는 고추장도 만든다고 우리엄마 즐거운듯 고추를 말리신다.
오늘 그많은 양을 엄마랑 나랑 둘이서 나르고 널고....아이구 허리야....이걸 맨날 엄마 아빠 노인네 둘이서 했단 말인가........얼마나 힘들게 하는것인가...아직은 젊다는 나두 이렇게 힘든데....
그래도 가을의 전경이란 참으로 아름답다. 올해는 유난히 멧돼지 습격으로 벼들이 많이도 누웠단다...
그거 세워야한다고 고민이 많으신 아버지...
일년을 자식들에거 이런 저런거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 이런저런 농사와 밭일을 하시다니...농사라고는 해본적두 없으시던 분들이......참 대단 하시다.....
아 그러고 보니 배추밭이 안찍혔구나......
완젼 자급자족의 시골이다.
나도 내후년쯤에는 부모님 다라 귀농하여 초야에 머물며 그림이나 그리며 살까......
참 오늘도 변함 없이 뱀 두마리를 구경했다.....무서운 것들 .....
연천은 어찌하여 그리 뱀이 많은 것인지......
뱀만 보면 호흡 곤란이 올정도로 겁에 질리니.....과연 나의 귀농은 가능할런지 알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