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는 분이 지하철 선로에 들어가 전파 어쩌구 신호 어쩌구를 실험 한다고 하기에 과감히 꼽사리를 끼기로 했지요.
지하철이 끊긴 시간에 가서 설치하고 실험하고 경유로 움직이는 보수용차량으로 왔다갔다해야하고....매연과 먼지가 많고..어쩌구 저쩌구....흠...나의 하루저녁 들어가본 나의 느낌으로는 마치 담배 한보루를 앉은 자리에서 다피운듯이 얼굴과 손과 웃은 시커멓고 가슴은 아프고 목은 컬컬하고....머리는 떡이지는....
암튼 난 카메라분신사바를 어깨에 둘러메고 따라나섭니다.
경유로 움직이는 전동차량에는 기사아저씨 3분 아이티의 내노라하는 머리를 가진5분과 나름 지휘를 하는 3분 그리고 나 이렇게 12명이 타고 그좁은 공간안에서 오개오개 치열한 머리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두둥 누구의 승리냐...난 관심없습니다....
나의 관심은 오로지 지하철엉아들이 다니는 동굴만이 관심이지요..
모두들 뭐하러 가느냐지만..거기 아무나 들어가볼수 있는 건 아니잖씁니까....
거기다....그림 그리기를 다시 시작한 나는 ...사진 자료를 만들고 싶었는데....카메라 1600으로 놓고 찍어도 그어두운 곳은.....후레쉬를 터트리면 내가 원하는 색상과 느낌이 나오질 않기에 안쓰고 찍기로 결정....
아뿔사..실수다....무거워도 카메라 다리 2종셑 친구들을 데리고 갈것을.....
아무리 숨을 참고 셔터를 눌러도 젊은날 술로 쩔은 나의 몸은 부들부들떨리고 ......
처어얼커어억 ~~~~하고 움직이는 나의 카메라님은 나를 배신하사 모든 핀이 떨리고.....
필카친구로 찍을때 노출 많이주고 필름 한컷을 예리하게 되감아 같은 장에 여러개의 셧을 날리던 사진처럼 나오니....
나의 한숨과 한탄에...새벽 첫차가 다니기 한시간전에 빠져나오면서 지인이 다음에 또 작업하러 와야하는데...다시 작업을 해두 된다 하더이다..
다음에는...면장갑두끼고 3엠 이라는 마스크친구도 데리고 다리친구 2명두 등에 태우고 가렵니다.
그래도 들어가본 느낌을 아쉽게 나마 남기고자 올려보렵니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