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을 고하고  동이 터오자 다시 돌아보기로 했답니다.
밤이라 나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달라고 때써야지요....
숙박을 격포항쪽에서 한지라 채석강 가는길(5분거리)에 닭이봉을 가 보기로 했답니다. 어제밤 올라가 보고 싶었으나 길을 찾지 못해 못간.....하늘위에 마치 정자가 떠있는듯이 까만 하늘위에 조명만 있던 곳...

닭이봉에서 바라다 본 서해는..정말 넓었습니다.
흐린 하늘이 더욱 그를 멀리 멀리 보내는듯해 보였지요..마치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올라갈때는 참 좋았는데....내려갈때는 눈위의 나의 신발은 정말 날 달린 미끄럼틀 같네요.....결국 지인의 손과 팔에 대롱대롱....
아....미안함에...내려가자 마자 차안을 다 뒤져 군화로 바꿔신었네요.......다행이네..군화를 내려 놓지 않아서....


다시 채석강.....



더는 어느 말로도 표한 할수가 없겠지요....사진으로도 설명은 불가능 합니다. 흐린 하늘과 서해의 만남은.....보아야 하는데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데.......사진으로 밖에 남지 않는 다는 것이 아쉽네요..

위......누가 서해 바다라 믿을까요??


채석강 바위를 타고 돌자니.....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시릴 말큼 차가운 물속에 시릴만큼 맑은 물속에 굴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굴..자연산이네요..완젼한....
지인 돌을 하나 주워 저 시린 물속에 두손을 담구고 굴을 까더니 바닷물에 헹구워 제 입속에 넣어 줍니다.
짭조름 하면서 아 향이....아...굴을 그닥 즐기지 않는 나조차도 반할만한 향과 맛입니다.
그렇게 몇개를 그 시린 물속에 손을  담구어 까 제 입속으로 그 맛좋은 아이들을 선사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