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5. 11:31
어제 가평으루
양평으루.....산을 꼬부랑 꼬부랑......산정상의 갤러리두....가고...
카메라를 안가지고가 사진 한장도 못찍어 왔네요...
갤러리 예전에 지나가다 발걸음을 절루 멈추게 하던 카페가....이젠 다 망가져 있네요...
다시 그 때의 모습을 찾아볼꺼라는 주인장의 말은 있지만...
예전 그곳을 혼자 차를 몰고 들어가 헤메이다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그 애틋함이 없는 지금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살짝쿵 아푸더군욤...
나두 그렇겠지..예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지금의 모습은 아름 답지도 귀엽지도 않은.....
그래도 좋은건 좋은 사람과 이번 길은 동행을 할수 있었다는 것...
은사시나무도 이젠 가을의 끄트머리임을 알리는 낙엽들도 멀리 멀리 보이는 풍경들도 내가슴을 한껏 잡아채어
가을이라는 바다속에 넣어 신나게 헤엄을 치게 하더군요.....
그곳에 이젤을 펴고 앉으면 나도 모르게 절로 그림이 그려질것 같네요...
갤러리 주인 언제든 그림 도구 들고 와서 그림 그리랍니다....
내 용기에 그럴수는 없다는 건 알죠....
언젠가 그런곳에 집겸 작업실겸 겸사겸사 지어놓고 고즈넉히 차한잔 기울이며 그림만 그리면서 살수 있는 날이 나에게도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오늘은 창밖 가득 들어 오는 햇빛을 벗삼아 가만히 앉아 명상을 해야 겠네요......아무 생각없이 사느라....
명상을 하지 않아서 인지...정신이 너무 흐트러져 있네요...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