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빌려쓰던 USB를 돌려주기위해 만난 동생과 포호* 에가서 쌀국수를 고수잎을 잔득넣어 훌훌 한입에 털어넣구 뜨거운 국물에 데인 입안을 식히기 위해  가까운 한강 둔치를 나갔더랬지요....
한동안 나가지 않았던 한강 둔치를 나가 한참을 류~라는 음료수를 들고  걸었지요..
간간히 빗방울이 내리지만...
뭐 대수겠습니까..
그냥 맞지요..
사람들이 참 마니도 나와 바이크도 타고 걷고..낚시두 하고..
한밤에..
그냥 그렇게 걸어다녔습니다.
한참을..
시원했더랬습니다.
참 시원했어요.
마치 가을이 온듯이..구름은 매우 빠르게 제 갈길을 제촉하더군요.
카메라를 들고 올것을 하는 작은 후회가..나를 실망 스럽게 했지요..
내고민두 한보따리인데..동생넘 자기 고민을 한바가지를 내 가슴속에 뿌려 놓더구요..
내 앞길두 구만리에 제머리두 못깍구 있는데  결국 오늘도 전 상담 선생님이되어 꾀 그럴 싸한 이야기들로 나름 어법에 맡는 썰들을 풀어  고민타파해 주고..
전절역에 데려다주며 내쫒고 혼자 다시 한강가를 여유로운 30분을 한참을 바라보았지요..
물이 마니두 철렁철렁  차있어 ...한걸음만 내딛으면 그안에 갇혀버릴것 같더군요..
유난히 야경 불빛이 아름다운 밤입니다. 물위를 스치며 아른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유혹하듯 그안에 깊이 깊이 가라앉어 가더군요.
그렇게 혼자 멍하니 뭘 생각하는지 앉아있다가 집에 들어왔네여...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밤이네요..
참 무척이나..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