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이 쏙빠지는 한주네여....그림 그리는건 마감 해줘야하고.....고 노 대통령 분향소때문에 곷작업하느라 밤마다 밤을 새던 상황에서 그제 아버지가 가슴을 주먹으로 치시더군욤..가슴이 아프다고.....

이상하다 싶어 밤샘으로 가칠한 눈을 꼬집으며 낮 내내 안떨어지고 옆에 있으니..구토를 하시길래...집안 형제들 비상 걸어 이대 목동병원 일반 진료가 아니 응급실로 갔습니다.

가슴이 아프다는 말만 듯고 응급실 중환자실로 아버지를 보내더군요....걸어서 병원까지 갔는데..무슨일이 있으랴 싶은 생각반..왜 중환자 실일까..싶은 공포감 반...

코에 산소호흡기까지 꼽을땐....온가족이 다 긴장을 햇지요...

하루종일 이런저런 검사와 약물 투여를 하더니..심근경색 기운이 있어서 약물로 진정을 시켯으니..내일 순환내과 의사랑 이야기를 다시해보자더군요,,,일단 퇴원.....

다음날 가니..협심증이 의심스럽다며 입원하자더군요,,,

우리가족 워낙 이대 목동 병원을 신뢰를 안하는터라..심장 잘본다고 소문난 아산병원으로  이런저런 빽다써서  응급실로 일단 들어 가자 의사들 호출되어 오더니..또 다시 검사를 합니다.

일단 전 집으로...돌아와 대기상태 돌입하고 그림 그리는 일을 서둘러 마무리해나가기 시작하다가....저녁때..응급실은 보호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없기에..엄마랑 교대를 했습니다.

아버지 옆에 앉아 밤새 지켜봐야 했지요..

본인은 난 나이롱 환자야..그러니 집에가라..하시지만...제눈엔 한없이 약해진 아버지가 보입니다..

그렇게 밤을 새고 밤새 금식을 한 아버지는 초음파 검사를 받으셨지요...

심근 경색이라더군요..심장의 뒤쪽이 움직이질 않는다는....손목을 통한 시술을 해보고 만일 그보다 심각하면 허벅지 안쪽을 절개해 그쪽 혈관으로 수술을 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전 일단 다른 가족과 교대하고 집에들어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얼마 안있자..전화가옵니다..

시술결과 한군데가 아닌 두군데나 미동을 안한다는군요.....내일 허벅지쪽으로해서 수술해야 한다고....그도 힘들듯 하면 어떤식으로 수술해야 할지 오늘 박사들 회의들어간다는군요..

마냥 눈물이나네여...건강한듯 웃으시고 건강한듯 힘자랑 하며 장난치시느라 집에가려는 달의 손을 잡고 못가게 하시더니...사실은 가슴에 폭탄을 한움큼 지고 계셨다는것이....

여전히 건강한듯 웃음을 보이며 앉아계시다는데..머리속은 얼마나 복잡하실까..

 

잠시 씻고 또 병원으로 가보려 합니다...

1인실임에도 중환자실이라고 가족들 병실안에 못있게 한다는데....엄마 꼼짝을 않고 아빠 옆에 앉아 화장실도 안가신다는군요....

이러다 엄마두 병나믄 안되는데..

 

이젠 나이들고 힘없으신 부모님들 입니다.

항상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또 살펴 보아야 합니다.

저희처럼 초기에 발견을 못하면  급성 심근경색 같은 병은 3분안에 끝입니다.. 죽거나....바보되거나..

다른 모든 병두 마찬 가지지요...노인일때는...인정 하기 싫지만 우리나이에 이제 우리들의 부모님은 청춘이 아닌 노인 입니다.

다들 시골 혹은 집에 계시는 부모님 안부 한번 더 물어들 보시고 살펴들 보셔요.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