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알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Ⅳ



세상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모두가 허상뿐 일 수도 있습니다.

진실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어쩌면 모두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의 말이 나를 향한 그 수많은 언어가 진실일 것이라고 믿고 의지하고

세상의 전부라고 느끼고 그렇게 한 적이 있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순간 그 순간에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하나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머릿속에 가슴 속게 짙게 드리워진 추억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이 진정 사실로 놓여진 현실인지.....

그러나 분명한 사실하나

이젠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짙게 내려앉은 새벽안개가 어스름 아침햇살에 눈 깜짝해 사라지듯

느끼지도 못하게 사라졌음을.....

두 눈이 멀고 가슴이 얼어 이젠 내 앞에 누가 설수 없을 것만 같은

서글픔만이 내 가슴에 가득 차 있습니다.

보고 듣고 느낀 그 많은 진실이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 것으로 묻혀 버리는

이 세상에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은 내 앞에 아무것도 없게 되어지고 그렇게 내게서 떠나갑니다.

받아들이기에는.....

좀처럼 알 수가 없는 세상입니다. 
                                                                 -----------------2001년  글쓴이 :   정경진 --블로거 쥔장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