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7. 15:18
오늘 오전에 일어나니 하루가 왠지 슬쓸해질듯한 느낌에 운동복 입고 한강에 산책을 나갔더랬지요.
바람도 살랑 살랑. 흐린 하늘은 왠지 한바탕 비라도 쏟아 놓을듯 나를 달래고
한참을 걸어 선유도 앞에 다다라 물한통을 사먹고 쫄래 졸래 다시 집으로 걸어오는길에 옆 풀받을 즐거히보다가 눈에 들어온 나팔꽃....정말 간만에 보는구나...
여전히 너희는 어릴적 그모습 그대로구나....
나두 모르게 꽃한송이가 달린 줄기를 꺽어 내방으로 데리고 가고 싶어졌지요.
그리하여 물통의 상표를 뜻어내고 한줄기 꺽어 넣어 집에와 정성스레 창가에 자리를 잡아주었네여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을듯해여.
이따 점심에 식탁위에 얹어 놓고 맛난거 해먹어야겟어요~
혼자서두 잘해먹는 나~~~~~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