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누가 깨우지 않아도 아침 일찍 일어나진다. 일어나 부시럭 부시럭 움직이니 모두들 일어난다.
         
일어나 나가찍은 호텔 모습
오늘도 갈길이 멀다. 사실 어제 밤 그 많은 마을을 지나치면서 우리가 정확히 얼마나 왔는지 알수가 없었다. 중간 이상은 온 것 같은데.......가진 지도상에는 마을이 보이지 않는다. 후에 큰 지도를 구하니 거기에는 조그마한 글씨로 나온다.

준비를 다하고 내려가도 아무도 없다.....역시 기대하지 않았던 호텔임에도 웃음이 난다.

호텔을 빠져나와 배고파 우는 차에 기름을 넣어주고 달리기시작,........우리는 이왕 이렇게 된거 좀 커 보이는 마을은 다 들렸다가기로 했다.

3개의 마을을 거친 중 기억에 남는 마을은 지도상 MURRAY BRIDGE 라고 쓰여진곳 ..

이 마을은 마을 제목 그대로  MURRAY다리 때문에 붙여진 지명인 것 같다.

먼저 인포메이션을 들려 아래의 지도를 구해 둘레에 사진이 있는 곳을 다 둘러보았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나 장소가 있었는지 싶을 정도로 그냥 마을의 이곳 저곳을 그냥 명소로 찍어 붙인 것 같다. 그러나 다리가 있는 강은 정말 잔잔한 시골 마을 같은 감동을 준다.

어차피 에들레이드를 가기위해서는 지나가야하는 다리 .....

그러나 내려서 한참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여행의 묘미 정서를 즐겨라.....

마을 쪽 보다 강 건너의 목장과 다리 ........한참을 그렇게 생각에 빠져 건너갔다 오고 강을 바라다보며 지나가는 배를 배웅했다. 생각보다 큰 마을이다.  그럼에도 여행객이 들르지 않는 곳인지....아니면 동양인이 지나간다는 것이 드문일인지. ....다리를 자전거로 지나가는 청년을 길을 비켜주자 손을 흔들며 인사하더니 내려서 한참을 쳐다본다. 미소를 머금고...마치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 것 같아 나도 한번 다시 돌아보고 손을 다시 흔들어주자 그 젊은 청년도 손을 들어 잘가라는 듯 크게 손을 흔들어준다. 시골마을의 넉넉한 아름다움을 한참을 맛보고 우리는 다시 차에 올랐다.

         열심히달리는길
MURRAY BRIDGE지도

그렇게 다시 2시간도 채 안달려 우린 에들레이드에 도착했다.

차를 주차하고 가까운 한인마트로.....여러 가지를 물어보았다.  집을 구해야하는 세웅군을 위해 집을 구하려면 어디서 알아보아야하는지...주인장은 우리에게 이동네에서 가장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백팩커를 추천해 주었고 우린 그곳에 방을 잡았다. 에들레이드는 정말 시골의 도시 같다. 그다지 높은 건물도 없으며 그다지 세련된 느낌도 없으며  잔잔하다.

이곳에도 한인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면 한인 이민자가 학생과 워홀을 포함 3000명정도 된다고 한다. 서서히 늘어가는 한국인들은 그들 나름 데로 자리를 잡아 에들레이드에도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카페도 만들어지고 잡지도 발행이 된다.

우리는 짐을 풀고 나와 걸어서 에들레이드를 한바퀴 돌았다.

우리가 잡은 백팩커 모습
우리는 그렇게 한바퀴를 천천히 산책하듯 돌고 내일 여행사를 들려 투어와 다윈에서 시드니로가는 비행기 티켓을 미리 예약하기로했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