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8월26일

주인장은 7시30분에 출근했습니다. 당연히 저는 자고 있지요. 8시30분 한국으로 하면 7시30분 일어났습니다. 억울합니다. 다 못잔 잠이 ....허나 일어나야 하루를 길게 쓴다는 생각에 일어났습니다.

산처럼 쌓인 설것이를 하고 나가려했으니 흠...트리오가 없습니다. 그냥 준비하고 나가 볼 랍니다.

자 모든 준비가 끝이 나고 나갑니다. 긴팔티셔츠에 가디건에 그 위에 코트를 입습니다. 여긴 겨울이야 라는 말을 곱씹고 그래도 따뜻하자나 라는 나의 의견이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싸우고 싸웁니다.

나가서 다시 중국 마트 쪽으로 쭈욱 내려가 큰길에서 우회전하면 길 건너에 Flemington역이 나오네요. 전철을 타려하니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를 보니 전광판에 친절하게도 진행방향의 모든 전철역을 순서대로 계속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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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목적지가 뜨는군요.. 잠시 후 노란색 전철이오고 탑승 흠야 3단입니다.

타는 입구에서 반개층 아래 앉는 곳 반개층 위에 앉는 곳 합리적입니다. 그만큼 서서가야 하는 사람이 적어집니다.

그냥 시내가지 나가야할지 어지할지 고민하다가 두정거장 후 내렸습니다. Strathfield가 한인촌이라고 어제 차로가보앗기에 전철로 맞는지 눈으로 확인하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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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한인 마트로 갔습니다. 뭐 전혀 아무런 여행 정보 없이 호주를 온터라....들어가 주인장에게 어제한국서온 사람이라 설명하고 시드니 시내를 구경 나가보려하는데 볼만한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니 Darling Harbour와 Opera House를 일러줍니다. 그 외에는 별루 볼 것이 없다는 듯합니다.

다시 전철역으로가 전철에 오릅니다.

저의 적응력은 정말 하늘과 같습니다. 말두 안통하구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졸았습니다.

전철은 그래도 역시 졸면서 타야 제맛이 납니다.

눈을 뜨니 Redfern역입니다. 다음 역을 종이로 된 노선표를 보며 확인하니 다음이 Clentra역입니다. 왠지 중심일 것 같습니다.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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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습니다. 동서남북어디로 가야할까요. 인포메이션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안내 책자도 지도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 왼쪽으로 가보기로 결정하고 길을 건너 걷습니다.

만약 길을 잃어 어딘지도 모를 가봐 가는 길을 개발 새발 지도를 그리며 걷습니다. 나만의 맵이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아래와 같이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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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거리를 왠지 통과하고 싶었으며 왠지 오른쪽으로 올라가야할 것 같아 올라가니 한인식당 대장금이 있었고 거기서 물어보고 Darling Harbour와 Opera House가 반대 방향임을 알고 Darling Harbour를 먼저 가보기로 하고 Darling Harbou를 향해 또 걷습니다. 목이 말라 옵니다. 심한 갈증이 저를 못살게 굽니다. 물을 안가지고 나온 것을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날씨 이상합니다. 어느 길은 춥고 어느 길은 덥고 어느 지역은 춥고 어느 지역은 덥고...감이 안 옵니다. 어느 사람은 나시에 반바지에 조깅을 하고 어느 사람은 저처럼 코트를 입고....

어찌되었든 Darling Harbour간판을 발견하고 무단 횡단을 감행해가며 건너 공원으로 입성...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가는 많이 가는 방향..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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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i라는 노란 간판이 크게 보입니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지도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달리듯 걸어갔습니다. 인포메이션이 있다는 것은 그곳은 관광지라는 것이고 그렇다면 Darling Harbour를 혼자 잘도 찾아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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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에서 이런 저런 안내책자들 수거해서 들고 나옵니다.
한바퀴를 돌며 달링하버를 눈으로 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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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바퀴 돌자 란 생각과 세계의 어딜 가도 있는 M도xx가서 시원한 콜라를 사먹어야지..끝까지 가두 안보입니다. 저 입구서 분명 100m라고 쓰여 있었건만 ... 거진 끝 까지 걸었습니다. 슬슬 구경하면서..좌측에 계속 이어진 건물이 신경에 쓰였는데 끝부분에 들어가는 입구안쪽을 슬쩍 보니 쇼핑몰입니다.

쇼핑몰 안에는 페스트 푸드 점 있기 마련...들어가 걷습니다. 저 멀리 M사가 보입니다.

사막에서 한강을 만난 기분입니다. 2달러자리 동전을 들고 외칩니다. ‘CoKe size small’ 뭐 문장이 아니면 어떻습니까...다 알아듣습니다. 넘 작은데....흠....1.95 ...5센트 거실러 줍니다.

큰 거 2달러45센트 그거만 메뉴판에서 써 놓고 작은 건 안 써 놓고 바가지인 듯 느껴집니다.

콜라사고 후회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훨씬 많은 식사꺼리를 팔면서두 2불~3불입니다.

그래도 어찌 하였든 제 손엔 콜라가 들려져있고 행복합니다.

여긴 새 천국입니다. 건물 안에 쇼핑몰 안에 비둘기랑 갈매기가 날아다닙니다.

아무도 안내 쫒습니다. 저만 깜짝깜짝 놀랍니다. 잠시의자에 앉아 인포메이션에서 가지고 책자들 살피고 Opera House로 가 볼가 합니다.

느닷없이 핸드폰이 울립니다. 나에게 핸드폰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주인장 입니다. 잘 돌아 다니고 있냐는 반 걱정이 썩인 목소리이지만 자신 있게 말합니다.

말은 안통 하지만 혼자 잘 돌아 다니고 있다고...

이제 걸어서Opera House를 가고자 한다 했더니 주인아저씨 왈 절대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Town Hall로 가서 전철을 타고 Circuiar Quay로 가서 가라는 군요.

지도를 피고 보았습니다. Central역에서 여기까지의 내가 걸은 걸이를 힘들었던 기억을 보니 아아 정말 Circuiar Quay까지는 못 걸어 갈 것 같습니다.

결국 지도를 들고 Town Hall역을 찾아 가서 전철을 탔습니다. 여기서 6번 레인입니다.

전철을 타고 Circuiar Quay역에 다다르니 사진 속에서만 보던 Opera House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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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 방향을 잡고 걸어가는 길 Darling Harbour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오페라 하우스가 가까워지고 눈앞에 놓이자 뭔지 모를 뭉클함과 함께 살짝 눈물이 고이네요. 감동인건지 외로운 건지 무엇인가를 놓고 내가 와있다는 느낌인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총 4개의 먼 거리를 관망할 수 있는데 4군데의 분위기가 다 다릅니다.

정면은 도시가 보이고 좌측은 다리 뒤쪽은 고풍스런 마을 그리고 우측은 시골 같은 참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Opera House하우스는 해가 지기 전에 가서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오기를 추천합니다. 매우 멋집니다. 다음에 와서는 배를 타고 돌아보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Town Hall로 전철을 타고 가서 주인아저씨의 퇴근시간과 얼추 맞아 같이 들어오는 길에 만나 한인 타운(Strathfield)에 가서 광장에 있는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여긴 관광 온 이들이나 애들이 노닥거리는 곳인지 13달러나 하는 것이 고기도 얇고 별루입니다. 시내에서는 7~8불이면 제대로 나온다는군요. 뭐 이 옆 식당도 잘 나오는 것 같기는 했습니다. 단지 분위기가 조금 다를 뿐...

한 가지 설명을 듣고 잠시 내가 속았구나하는 느낌은 Central역에서 내린 것입니다. 이름만 가지고는 왠지 중심일 것 같던 그곳은 전철의 중심이라는 것이고 실제 도시의 중심은 Town Hall이라는 설명...... 그런 이유로 좀 많이 걷기는 했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았으니 나의 무지에 대해 용서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났습니다.

병이 좀 난 듯한데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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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 좌측 길건너 다리(하저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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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 들어가는길목 길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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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 뒤족 바다 건너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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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하우스길목 전철역쪽을 배경으로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