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7일

역시 느낌이 맞았습니다. 어쩐 일로 일찍도 잠이 온다 싶었지요..

아침에 7시 되니 눈이 떠지는 군요. 근데 머릿속을 풍선처럼 불어 마치 산처럼 부풀려 누가 뒤에서 도끼로 마구 두드리듯 아프고 몸은 무거우면서 힘이 없고 목이 살짝 따끔하네요.

이곳의 전형적인 감기 증세라고 합니다.

8시 반쯤 다시 잠이 들어 10시30분이 다 되어 일어났습니다.

이대로는 더 쳐지겠다 싶어 보리차를 끓여 따끈하게 한잔 마시고 옷을 주섬주섬 입고서 Strathfield를 갔습니다.
커다란 마트에 가서 식빵과 저녁에 해먹을 생닭다리 1.5kg과 감자두알 당근 한 개를 사고 한인 마트가서 어제 가볼만한 곳을 가르쳐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니 너무 반가워 해주시네요.
 거기서 마늘 찧은 것과 고추를 사고 집에 들어와 닭복음탕을 하려니 이런 소금과 설탕이 없습니다.
집 정리를 다하고 나서 근처 중국 마트를 가서 salt, sugar가 어디 있는 지를 물으니 주인 할머니 위치를 가르쳐 주는데 찾을 수가 없어 다가가서 어깨를 으쓱이자 직원에게 찾아주라는군요..직원 투덜거리며 찾아줍니다.

이러니 중국인들을 실어라 하는 듯합니다.

집에 와 닭볶음을 해서 밥을 먹고 나니 살만 해졌습니다.

PC방을 가서 네이트를 여니 오늘 왠 일로 아는 사람들 죄다 가족까지 네이트에 접속해 있지 않습니다.
이럴 수가.....
내가 대화 명으로 쓴 것처럼 버림받은 강아지 느낌입니다.
그래서 대량 쪽지를 남기고 나옵니다. PC방도 비쌉니다. 시간당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정도 합니다.

내일은 괜찮겠지...괜찮으면 또 다시 시내로 출동입니다.
내일은 Circuiar Quay가서 모노레일을 타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관광과 저녁에 해가 질 무렵 Sydny Tower& Skywalk를 가볼까 합니다. 저녁 되기 직전에 가야 Tower에서 시드니 전체의 낮의 모습과 어두워 지면서 조명이 켜지면서 야경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예상이 적중하기를 빌면서 잠을 청해야겠습니다.

일은 이번 주는 살살 현지 적응하고 다음 주 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볼까 합니다.

Posted by hi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