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시내를 나가니..허허허 완젼 서울의 환락가중 한곳을 뚜욱 떼어 가져다 놓은듯 하네요...
대단히 많은 업소와 사람들.....대단합니다.
숙소를 잡고 차를 세우고.....시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그 많은 메뉴중에 고른건 닭갈비...
뭐 늘 먹던 것이 오히려 여행지에서 땡길수도 있는 법......
아줌마 묻습니다....안맵게 조금 맵게 좀더 맵게 아주 맵게...어떻게 해드릴까요....아주 당당히 말합니다..아주 맵게....
왜?매운걸 좋아라 하기도 하지만....역시 저녁은 소주 한잔 없이는.....
이러다가 나 다시 술의 나라에서 못나오게 될까봐 걱정입니다....10년을 넘게 술을  끊고 살았었는데.....다시금 술을 한두잔씩 먹다보니.. 이제 저녁 식사때 술한잔은 당연 하다는 듯한 인식이 생겨 가네요........
다시 술을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머리를 듭니다.

우린 닭갈비 2인분에 쫄면 사리를 ..그리고 여전히 자연스런 목소리로..."참이슬이요"

역시 서울과는 틀린 반찬 입니다.


맛은 그저 닭갈비인거죠....
안타가운건 저의 복통은 이 식사를 소주 2병 조금 넘어가면서 부터 시작되어...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왔다는 것이지요..
약을 안가지고 간것을 후회를 했습니다..ㅟ경련 약을 상시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일년에 몇번 일어나지도 않는 일이..여기서....밤새 진땀을 흘려야 했지요...
여행을 가고자 한것이 아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기던 버릇을 안했다는 것이 문제였네요....
Posted by hipi